
1. 고양이 골골송의 원리
먼저 고양이의 언어 이해하고 의사소통하기라는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인데 이 골골송은 다른 반려동물에게는 보이지 않는 고양이만의 특징이기 때문에 골골송으로만 주제를 잡았습니다. 집사라면 고양이의 골골거리는 소리를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소리가 골골거린다고 해서 흔히 골골송(purring)이라고 부르는데 고양이가 내는 골골, 그르릉 소리는 입에서 나는 소리와 달리 목에서 진동이 울리며 납니다. 호흡을 할 때 공기가 목을 빠져나가면서 내는 소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대 주변의 근육 및 연조직을 진동시켜서 발생하는 것인데 후두 근육과 횡격막의 규칙적인 수축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소리는 25~150Hz 정도의 주파수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고 이 소리를 내기 위해선 뇌의 지속적인 제어가 필요하다고 추정하는데 최근 다른 연구진의 논문에서는 추가 가설이 나오게 됐습니다. 현대 생물학에 발표된 오스트리아 연구진의 논문인데요. 해부학적인 조사를 통해 고양이의 성대 내에 독특한 패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신경을 통한 뇌의 제어나 성대 근육의 사용 없이 패드를 진동시키는 방식으로 그르릉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2. 고양이가 편안하고 행복할 때 내는 골골송
새끼 고양이 때의 습성에서 비롯된 골골송은 어미의 골골송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새끼도 고양이가 내는 골골송을 통해 어미도 새끼의 건강을 확인하며 수유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어미와 새끼 고양이가 소통을 하고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낸다고 하는데 단순한 유대감 형성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기분 좋을 때 골골송을 부릅니다. 보통의 집사들이 다 알고 계시는 이유일 텐데요. 집사와 함께 있으며 안정감을 느낄 때, 집사가 쓰다듬어 줄 때 편안하고 좋아하는 장소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을 때 골골거리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 소리는 중저음으로 주파수로 따지면 20~50Hz라고 합니다. 그리고 골골거리면서 수염이 늘어지고 눈을 게슴츠레 떠거나 집사와 몸을 붙이고 있다면 더 확실한 편안함의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계속 쓰다듬어 주거나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더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3. 고양이가 요구사항이 있을 때 내는 골골송
요구사항이 있을 때 골골거리는 소리는 편안할 때 내는 소리보다 고음인 것이 특징이며 어리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소리를 듣는 집사가 급한 마음이 들어 무언가를 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음역대라고 합니다. 더 쓰다듬어 달라거나 안아 달라거나 간식을 달라거나 놀자고 하거나 이런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격하게 요구를 할 경우 이 골골송과 함께 졸졸 따라다니며 꼬리를 세우거나 살짝 깨무는 행동을 같이 할 수도 있습니다. 집사가 간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100% 골골송을 부르고 계속해서 바짝 따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바로 편안함이 아닌 요구사항을 나타내는 골골송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고양이가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내는 골골송
낯선 공간에 가거나(특히 동물병원)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양이는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골골송을 부르기도 합니다. 이 진정의 의미가 담긴 골골송은 음정이 낮고 의식적으로 울리는 듯한 큰 소리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긴장감을 느껴 꼬리를 몸에 감고 눈을 치켜뜬 채 골골송을 부른다면 가급적 만지려 하지 말고 스트레스가 되는 요인을 빨리 해결하거나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감 주는 요인은 낯선 공간, 동물병원에 갈 때, 낯선 사람이 집에 왔을 때, 큰 소리가 날 때 등등입니다.
5. 고양이가 아플 때 내는 골골송
고양이는 아프더라도 내색을 하지 않고 숨기 때문에 잘 알 수가 없는데요. 알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는 밥을 잘 먹지 않고 구석에 숨어서 골골거리는 소리를 낼 때인데 이때 고양이의 컨디션을 꼭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이 골골송은 스스로 통증을 줄이거나 치유를 돕기 위해 또는 심리적 안정감을 찾기 위함입니다. 이 주파수가 치유를 능력을 향상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스스로의 치유를 위해 골골거리는 것인데 집에서 골골송의 소리가 조금 다른 것 같다면 꼭 상태를 살펴봐 주세요.
6. 사람에게도 치유가 되는 골골송
고양이의 골골송은 사람에게도 치유와 휴식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는데 이 골골송의 저주파 진동이 뼈 밀도를 유지하거나 근육, 인대 회복을 촉진하는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의 혈압도 낮추는 효과와 면역력을 높이는 등 이런 신체적 작용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작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자율신경을 조절해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의 스트레스도 완화하고 안정감을 주어 테라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로 이 골골거리는 소리가 주는 안정감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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